최근 여자 연예인들의 가장 큰 화두는 ‘걸크러쉬’다. 여자를 뜻하는 ‘걸(Girl)’과 ‘빠지다’라는 뜻의 Crush’를 합한 단어로, 여자가 여자를 빠지게 만든다는 뜻이다.
여성스러운 매력보다 보이시하고 시크하며 때론 털털하고 당당한 매력을 앞세워 여성들도 선망하게 만드는 여자 연예인 고준희, 김혜수, 유빈 등을 대표로 꼽을 수 있다.
이러한 걸크러쉬 연예인 들은 여자들의 드라마, 예능프로그램 등을 통해 여자들이 절대적인 지지를 얻으며 유통업계에도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한 예로, 작년 하반기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에서 숏커트와 락시크 스타일을 유행시킨 고준희는 스타일 면에서 여주인공보다 더 주목 받으며, 드라마에서 바르고 나온 슈에무라 립스틱을 완판시킨 바 있다.
또한 현재 tvN ‘시그널’에 출연 중인 김혜수는 라이더 재킷과 운동화 패션으로 날렵한 여형사의 카리스마를 보여주고 있다.
걸크러쉬 트렌드를 겨냥한 뷰티업계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유빈, 제시, 씨엘 등 ‘쎈 언니’들이 즐겨 한다는 컨투어링(Contouring) 메이크업의 인기에 힘입어 각 브랜드 들이 색조 제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버버리는 자연스러운 음영이 돋보이는 ‘에포트리스 컨투어링 메이크업 룩’을 선보였다.
(홍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