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된 한 여성 모델, 사람들은 런웨이에 오른 백발의 모델을 보고 한 번, 모델의 나이를 알고 또 한 번 놀랐다. ‘어번그래니’의 아이콘인 이름은 ‘카르멘 델로피체(Carmen DellOrefice)’로 올해 86세를 맞은 세계 최고령 현역 모델이다.
‘어번그래니(Urban Granny)’는 도시를 말하는 어번(Urban)과 할머니(Granny)의 합성어로 가정과 자녀의 족쇄를 벗어나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도시적이고 세련된 50~60대 여성을 가리킨다.
어번그래니를 대표하는 유명인으로 해외에는 카르멘 델로피체를 비롯해, 보그US 편집장인 안나 윈투어(68세) 등이 있다. 국내에서는 여배우들의 롤모델로 꼽히는 배우 윤여정과 남다른 아우라로 좌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가진 배우 이미숙이 있다.
지난해 GS샵이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5060 여성이 홈쇼핑에서 구매한 제품의 40%는 식품이나 육아 제품 구매가 아닌 패션·잡화였고, 뷰티와 건강식품이 그 뒤를 이었다.
의료 업계도 어번그래니 트렌드 맞춰 항노화 솔루션 등 시니어를 위한 맞춤 제품과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분당서울대학병원은 아모레퍼시픽과 상호 공동연구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항노화 솔루션 개발을 위한 제반 연구를 진행 하고 있다. 바노바기 성형외과는 기존 2030 여성 중심의 성형 트렌드에서 벗어나 40대부터 70대까지 아우르는 안티에이징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홍주연 기자)